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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7일 차에는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바티칸 투어'를 다녀왔어요.
저희는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진행하는
반나절 바티칸 투어를 신청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투어 코스별 상세한 후기와
바티칸 근처 가성비 맛집까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로마 바티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제 글을 참고해 그대로 따라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이탈리아 여행 7일 차 코스 요약 (03.12)
07:40 Cipro역 미팅
08:00 ~ 13:00 ⭐ 바티칸 투어 ⭐
14:30 점심 (파스타)
19:30 저녁 (스테이크 & 티라미수)
바티칸 투어 시작 (유로자전거나라)
이날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그래도 바티칸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됐어요.
저희는 유로자전거나라 반나절 바티칸 투어를 신청했어요.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참고해 주세요 👇
3주 유럽 여행 일정 및 예약 총정리 |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숙소 및 기차 예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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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는 1인당 65,000원으로 사이트에서 결제했고,
티켓비(베드로성당패스트트랙 포함) 52유로는 투어 당일에
현금으로 가이드분께 직접 드렸어요.

투어 코스는 바티칸 회화관부터 시작해서
솔방울정원, 벨베데레 팔각정원, 시스티나성당, 베드로 대성당까지
바티칸 구석구석 알아볼 수 있는 알찬 코스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 뒤,
오전 7시 40분쯤 치프로역 밖에서 모였고
약 10명 정도의 인원들이 함께 투어를 시작했어요.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입장해서 오후 1시까지
약 5시간 동안 계속 걸으며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티칸은 워낙 넓고 작품도 많아서
혼자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보니 훨씬 이해하기 좋았어요.

투어 초반에는 기념품샵에 먼저 들려
귀여운 마그넷을 구입했어요 😊
투어가 시작되면 화장실에 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때 볼일도 보고,
기념품도 사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이후에는 바티칸 우체국도 지나가며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바티칸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바티칸 회화관에서 본 라파엘로 그림
유로자전거나라 투어가 좋았던 점이
눈도장만 찍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중요한 작품들마다 재미있는 설명을 해 주시고,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는 거예요.
회화관에서도 유명 작품 몇 개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부터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나 세세한 설명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가이드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 감상했답니다.



작품 설명 중에서도 특히 라파엘로 그림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는데요.
라파엘로가 나이 들면서 그림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10대 시절 그린 그림은
선이 뚜렷하고 정교한 느낌이 강하고,
20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영향을 받아
멀리 있는 배경을 흐릿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나타난다고 해요.
그리고 30대에는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아
인물의 신체를 더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라파엘로가 30대에 그린 '그리스도의 변용'입니다.
그림 하단에 그려진 여자를 보면
신체가 근육질로 표현되어 다소 남성적인 느낌이 들어요.
또한 S자 구도로 그림에 안정성을 더해주었다고 해요.
이 '그리스도의 변용' 그림은
가까이서 한 번, 멀리서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까이에서 세세한 부분을 본 뒤
멀리서 보면 그림의 위아래가 더욱 대비되어 보여서 인상 깊더라고요 👍


10대 시절에 그린 '성모 대관' 그림은 인물과 배경 선이 뚜렷해요.

20대에 그린 '폴리뇨의 성모' 작품에서 배경을 보면 다소 흐리게 표현되어 있어요.

이 외에도 회화관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설명을 들으면서 눈으로 하나씩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솔방울 정원과 벨베데레 팔각정원
이후에는 솔방울 정원을 지나
고대 조각들이 전시된 벨베데레 팔각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조금 추웠지만,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곳곳에 있는 조각들을 보니
그냥 지나쳤을 조각들도 하나하나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벨베데레 팔각정원에서 약 10분의 자유 관람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내부로 이동하면서
토르소 조각상과 로마 황제의 거대한 욕조도 볼 수 있었어요.





아래 문양 중 파란색 부분에 엄청 비싼 원료가 들어갔대요 😮

교황님이 지나가셨다고 알려진 긴 복도를 지나며
천장화도 함께 감상했는데요.
가이드님께서 "천장 그림들이 지금 저희가 걷는 방향과 반대로 보이죠?
당시 교황이 이동하던 방향을 기준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해요"
라고 설명해주셔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라파엘로의 방, 아테네 학당
이번 바티칸 투어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라파엘로의 방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인
'아테네 학당'을 실제로 볼 수 있었어요.
그림 중앙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플라톤(왼쪽)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오른쪽)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있어요.


왼쪽 아래에는 피타고라스가 책에 무언가를 쓰고 있고

오른쪽 아래에서 허리를 숙이고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고 있는 인물은 유클리드 또는 아르키메데스라고 추정된다고 해요.

그리고 오른쪽 기둥 앞에 서 있는
검정 베레모를 쓰고 있는 젊은 남성은 라파엘로 자신을 넣은 거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가이드님께서 해주신 그다음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는데요.
그림 왼쪽 아래쪽에 앉아 있던 인물은
원래 스케치에는 없던 인물인데,
라파엘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보고
미켈란젤로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나중에 추가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파엘로 방을 나와 귀여운 교황님을 그린 그림도 보고요.


투어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중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석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바티칸에서 한국 성인의 석상을 보니 괜히 어깨가 올라가고 뿌듯하더라고요.
이때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데몬헌터스라고 한 게 생각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청 웃더라고요 😃

시스티나 성당과 천지창조
드디어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조용히 관람해야 해서 더 경건한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어딜 가나 안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있더라고요.
경호원들이 계속 "No photo"라고 안내해도
기어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계속 있더라고요 😠
결국 한 경호원이 "I beg you"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저분들도 엄청 힘드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천장화를 보기 위해 계속 고개를 들어야 해서
오래 보기에는 목이 조금 아팠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림 속 인물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왜 라파엘로가 이 천장화를 보고
미켈란젤로를 존경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어요.
그림이라는 느낌보다는
거대한 세계가 천장에 펼쳐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
투어 마지막 코스, 베드로 대성당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베드로 대성당이었습니다.
성당 입구 바닥에는
베드로 대성당의 전체 길이와
세계 유명 대성당들의 크기를 비교해 놓은 표시가 새겨져 있었어요.
베드로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알려져 있고,
가이드님께서는 다른 성당들이
이보다 크게 지어지지 않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셨어요.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단연 미켈란젤로의 대표 조각인 '피에타'였습니다.
가이드님께서 피에타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일화와 안타까운 일화를 소개해주셨는데요.
'피에타'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작품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지만,
정작 작가가 미켈란젤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요.
심지어 다른 조각가의 작품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생기자,
미켈란젤로는 어느 날 밤 성당에 들어가
성모 마리아의 옷자락 띠 부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화는
과거 한 남성이 도끼와 망치로 조각상을 훼손한 사건이에요 😭
이 사건 이후 현재까지 피에타는 통유리 안에 전시되어 있어요.
비록 멀리에서 볼 수밖에 없었지만,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옷 주름과 표정이 섬세했어요.
바티칸에서 딱 한 가지만 보고 돌아가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피에타'를 선택할 것 같아요.


또한, 성물과 관련된 인물을 표현한
4개의 거대한 조각상도 관람 포인트예요.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고 전해지는 성창과 관련된
성 롱기누스상,

예수의 얼굴이 새겨졌다고 전해지는 수건과 관련된
성 베로니카상,

진십자가를 발견한 인물로 알려진
성 헬레나상,

그리고 X자형 십자가와 함께 표현되는
성 안드레아상이 있습니다.

그냥 보면 거대한 성인 조각상처럼 보이지만,
각각 성물과 연결된 의미가 있다고 하니 더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조각상을 관람하고 나서 위로 올려다보면
거대한 천장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이 천장화의 실제 크기만큼의 구가 바닥에 그려져 있다고 해요.
크기가 어마어마한 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라파엘로의 방에서 본 '그리스도의 변용' 그림이 대성당 안에도 있었는데요.
이 작품은 모자이크 복제본으로,
아주 작은 색유리와 돌 조각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해요.
가이드님께서 이 설명을 해 주셨을 때,
저는 당연히 유화로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가까이에서 유심히 봐야
'유화가 아닌 가?'라는 생각이 겨우 들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장장 5시간에 걸친 바티칸 투어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요.
사실 투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5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정작 투어가 시작되고 나니
쉬고 싶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들지 않을 정도로
가이드님의 설명에 푹 빠져 있었어요.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정말 순식간에 5시간이 지나 있더라고요.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바티칸 투어는 꼭 일정에 넣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저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
투어비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설명이 알차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바티칸 근처 가성비 맛집, Scialla The Original Street Food
바티칸 투어가 끝난 뒤에는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Scialla The Original Street Food라는 곳이었어요.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 라구 파스타
- 까르보나라
- 레드와인 1잔
- 화이트와인 1잔
총금액은 25유로였습니다.
바티칸 근처에서 먹은 것치고는
가격도 괜찮고, 가볍게 점심 먹기에 좋았어요.




티라미수 맛집 Interno 92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은
다른 일정은 안 잡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도 오후에 다른 일정을 잡았다면
아마 몸살로 몸져누웠을 거예요 😅
다행히 오후 일정이 아무것도 없어
숙소로 돌아와 기절해서 잠을 자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요.
저녁은 포크 앱을 이용해서
바티칸 근처 식당인 Interno 92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 단호박 소고기 카르파초
- 허브 버터를 곁들인 슬라이스 등심 스테이크
- 모카 티라미수
- 비라 이크누사 맥주 1병
총금액은 59유로였습니다.
단호박 소고기 카르파초는
육사시미 같은 느낌의 스타터였고
스테이크도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그런데 이 식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모카 티라미수였습니다.
크림이 정말 부드러웠고,
함께 나온 에스프레소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라
마지막 디저트까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 이탈리아 여행 7일 차 꿀팁
- 바티칸은 워낙 넓고 복잡하기 때문에 가이드 투어를 추천해요
- 패스트트랙 티켓 비용은 현장 현금 결제일 수 있어 유로를 준비해 두는 게 좋아요
- 시스티나 성당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 반나절 투어도 약 5시간 동안 계속 걸어야 해서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은 오후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것을 추천해요
💸 이탈리아 여행 7일 차 비용 정리
| 거래일자 | 구매처 | 비용구분 | 통화 | 금액 |
| 2026.03.12 | 유로자전거나라 | 패스트트랙비 | EUR | 52.00 |
| 2026.03.12 | 바티칸 | 마그넷 | EUR | 5.00 |
| 2026.03.12 | Scialla The Original Street Food | 점심 | EUR | 25.00 |
| 2026.03.12 | INTERNO 92 | 저녁 | EUR | 59.00 |
| 합계 | EUR | 1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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